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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에브리봇 청약 국내 로봇청소기 1위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7. 7.


에브리봇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종목이다. 에브리봇 청약 전 진행 중인 사업과 공모자금 활용, 재무현황 그리고 산정된 공모가에 대해 살펴보자.





에브리봇 청약 

에브리봇
에브리봇

 

청약일 = 7월 19일 ~20일
환불일 = 7월 22일
시장 = 코스닥
희망 상단 공모가 = 36,700원

공모주식수 = 신주모집: 840,000주
                  구주매출: 280,000주
                         합: 1,120,000주

공모금액 (희망 상단) = 411억 원



참고로 7월 4주차에 청약하는 종목은 현재 6 종목이다. 아마 일부 종목은 8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봄. 에브리봇 청약 일정과 중복된 종목은 맥스트, 브래인즈컴퍼니, 플래티어 등이 있다. 그러므로 비례 청약 참여할 사람들은 유의하자.

에브리봇은 총 112만 주를 모집해 코스닥 중형급 공모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구주매출은 최대주주 지분을 28만 주 매각하는데, 매각 후 지분율은 약 35%다. 지분율이 높지 않은데, 구주매출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함.






에브리봇 공모물량 배정 & 주관사

일반투자자 = 280,000주 (25%)
기관투자자 = 785,570주 (70.1%)
우리사주 = 54,430주 (4.9%)

- 주관사 / 배정수량 / 청약한도 (일반) / 청약수수료 (온라인)
NH투자증권 / 280,000주 / 11,200주 (청약 증거금 FULL = 2억 500만 원) / 없음






에브리봇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 주요 주주

약 211만 주이며, 비중으로는 34.7%이다. 보통 수준임. 유통 가능한 기존 주주 주식수는 105만주에 비중으로는 17.2%이다. 유통물량의 약 절반이 기존주주 물량이라 이 부분도 보통 수준이라고 본다. 그리고 주주 구성을 보다 보니 흥미로운 회사와 이름을 봤는데,

먼저 gs홈쇼핑에 눈길이 간다. 지분 약 8.3%를 보유 중인데, gs홈쇼핑은 에브리봇의 홈쇼핑 주력 판매업 체임. 그래서 아마도 사업적 관계로 인해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스마트앤그로스와 형인우라는 이름도 눈에 띄는데, 형인우 대표는 바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처남이다.

현재 투자전문회사인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를 맡고 있는데, 형인우 대표도 올해 기준으로 국내 주식 부호 32위에 오를 만큼 돈이 많은 사람임. 본인과 회사 지분을 합쳐 에브리봇에 14%나 투자 했다는 사실이 놀라움. 이로써 에브리봇의 2대 주주가 됐다. 에브리봇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것으로 보임.






에브리봇 비즈니스

로봇청소기를 만드는 기업이다. 물걸레 전용, 흡입 전용, 그리고 둘 다 되는 청소기 등 다양한 로봇 청소기를 생산 중임. 주력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물걸레 전용 로봇 청소기 '엣지'이다. 판매 비중의 약 절반을 차지함. 에브리봇은 현재 국내 로봇 청소기 제품 판매 비중 10위 안에 제품이 3개나 포함되어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회사임. 그리고 점점 국내 로봇 청소기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1인 가구가 늘면서 로봇청소기 시장이 커지고 있음.

에브리봇은 그동안 홈쇼핑 판매 비중이 높았던 게 고민이었는데, 자사몰을 포함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홈쇼핑 매출 비중을 낮추고 있다. 아무래도 홈쇼핑은 수수료가 높아 마진이 적다는 문제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하는 점은 작년부터 ODM 매출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 삼성전자 로봇 청소기도 ODM으로 에브리봇이 만들어서 공급을 했었음. 그래서 자체 브랜드로 더욱더 시장을 점유해 나가면 좋겠지만, 부족한 브랜드 파워를 이렇게 ODM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점이 좋아 보인다. 특히 해외시장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회사 성장 방향과 찰떡이라고 봄.






에브리봇 공모자금 & 재무 현황

공모자금을 활용해 운영자금, 마케팅, 연구개발 비용으로 쓴다고 한다. 그런데 약 90억 원을 차입금 상환하는 데 사용함. 구주매출에 이어 차입금 상환까지 좋지 않은 부분이다. 그래도 재무상태를 보면, 금년 1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은 321%, 부채비율은 143%이다.

부채비율이 조금 높지만, 굳이 공모자금을 활용해서 부채를 서둘러 갚을 필요가 있나 싶다. 그리고 손익을 보면 작년에 적자였는데, 이 부분은 전환상환 우선주가 작년 보통주로 바뀌면서 회계상으로만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것임. 하지만 올해는 이제 그런 부분들이 없어지니 정상적으로 다시 회사는 흑자를 낼 거다.






에브리봇 공모가

공모가 산정을 위해 국내 5개사 코웨이, 쿠쿠홈시스, 파세코, 하츠, 자이글 그리고 해외 2개사 iRobot Corp, Beijing Roborock 총 7개 회사와 비교했다. 이들의 평균 PER은 22.1이었다. 이 중 베이징 로보락 회사가 유난히 PER이 57로 매우 높은데,

평균 PER을 높이기 위해서 베이징 로보락을 넣은 것으로 보임. 그리고 공모가 산정에 20년 2분기부터 21년 1분기까지 직전 4분기 순이익을 적용시켰다. 그런데 적용된 순이익이 132억 원이라니 이상하다. 이건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환상환 우선주 평가 손실분을 제외함. 그래서 이렇게 회계상으로만 잡힌 일시적인 손실을 제외하는 부분은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주당 평가가액 47,466원에 22.7%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상단 공모가 36,700원이 책정됨. 에브리봇은 코넥스 시장에 거래되고 있다. 7월 2일 기준 주가는 41,550원인데, 희망상단 공모가 보다 약 5,000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 그리고 공모가 상단 금액보다 최근 몇달간은 높은 금액에서 거래된 걸 알 수 있음.

이 부분도 최근 상장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라온테크와 비슷함. 그런데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에브리봇은 올해초 300%를 무상증자 했다. 주가를 1주 가지고 있으면 3주를 추가로 부여한 것임. 즉, 무상증자 발표 후 적은 거래량으로 주가를 굉장히 부양시킨걸 알 수 있음. 아무래도 올해 상장 준비하면서 작업을 좀 친것이 아닌가 싶음. 그러니 에브리봇은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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