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주식

이노뎁 청약 위험한 물량 참여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6. 17.


18일 금요일에 상장하는 이노뎁 청약 결과와 재무 현황 등을 살펴보고, 상장일 주가를 예상해볼 거다. 상장일 기존 주주 물량과 유통물량이 큰 위협 요인이라 이노뎁 사업 역량을 믿는 경우 청약 참여 고민해보자.





이노뎁 청약 결과

이노뎁-청약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이 1574 : 1로 높게 나왔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6.1%임.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봄. 그리고 일반투자자 경쟁률은 692 : 1 그리고 총증거금으로는 약 1.6조 원이 모였다.

그래도 실제 배정에서 기관투자자 물량을 약 25% 묶어줬는데, 수요예측의 의무보유확약 비율보다 약 4배를 더 적용함. 이노뎁은 총 공모 금액이 189억 원으로서 소형급 공모주다. 21년 상반기 균등배분이 도입된 종목 중 공모금액이 150 ~ 200억 원 사이로 청약했던 4개 종목 나노씨엠에스, 제노코, 자이언트스텝, 에이디엠코리아의 평균 일반 경쟁률은

2006 : 1이었다. 그리고 이 중 자이언트스텝과 에이디엠코리아가 시초가 200%를 기록함. 역시 소형 공모 종목들이 상장일 주가 흐름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이노뎁과 4개 종목을 비교해보면, 이노뎁은 개인투자자 경쟁률은 낮았는데, 2가지 원인이 있다.

1. 주관사가 하이투자증권이라 계좌 증권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임.
2. 상장일 유통물량 때문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24.8%로 늘렸지만, 상장일 유통되는 물량 비중은 약 53%이다. 전체 유통 주식 절반 이상임.

그리고 기존주주의 주식수가 공모주식수 보다 약 3.5배나 많다. 기존 주주들이 많은 것이 특히 위험한 부분임. 이들의 평단가가 공모가보다 대부분 낮기 때문임. 그래서 장 시작 전부터 물량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음. 그렇기에 이 이노뎁은 장 시작 후에 빠른 대응이 필요한 종목이다.

그래도 상장 유통 물량이 많은 것 치고는 최대주주 지분율은 40.8%로 괜찮은 편이다. 그러므로 상장 후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음 그러나 스톡옵션이 총 39만 주로 좀 많이 발행됨. 비중으로는 약 5.6%임. 또 하나의 문제는 모두 상장 이후에 즉시 행상할 수 있는 물량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유통물량이 이노뎁의 최대 위험 요인임.






이노뎁 재무 현황

20년 대폭 개선 이후 21년 1분기에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유동비율 197%, 부채비율 64%로 건전한 수준임. 그리고 21년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공공기관이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시즌적인 요인이다. 그래서 올해도 전년 수준의 실적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적자로 전환하지는 않을 거라고 봄.





이노뎁 상장일 주가 예상

공모가 18,000원 기준 시총은 1,251억 원이고, 공모가 150%는 주가 27,000원 시총 1,876억 원, 공모가 200%의 경우 주가는 36,000원 시총은 2,502억 원이 된다. 이제 유사기업들과 비교해보자. 20년 순이익이 흑자였던 4개 종목 아이디스, 코맥스, 셀바스 AI, 위세아이텍 등과 비교해볼 거임.

이제 시총에서 +-50% 이상 차이나는 종목 아이다스는 제외시키고, 남은 3개 기업으로 최종 비교할 거다. 코맥스, 셀바스 AI, 위세아이텍의 평균 시총은 1,037억 원이다. 이노뎁이 공모가 산정에 20년 이익을 반영했으므로 3개 기업의 20년 실적으로 평균을 구해봄.

20년도 평균 매출액은 637억 원이었고, 순이익은 34억 원이었다. 그래서 이 3개 기업 평균과 이노뎁 20년 실적 비교 시 매출액은 평균보다 5% 높고, 순이익은 50%가 높았다. 그래서 순이익 기준으로 비교 시 이노뎁 적정 시가총액은 1,556억 원이다.

주가가 22,400원일때의 시총임. 그러므로 이노뎁 상장일 적정 주가로 22,400원을 예상해봄. 그리고 동일 업종의 PER과도 비교해볼 건데, 최종 비교했던 3개 기업 업종이 다 달랐다. 전자장비와 기기, IT 서비스 그리고 통신장비인데,

통신장비 종목들은 적자 깅버이 많다 보니 동일업종 평균 PER이 마이너스라 비교하기 어려움. 그래서 전자장비와 기기 그리고 IT 서비스와 비교해봄.

전자장비와 기기의 평균 PER은 32.1, IT 서비스 평균 PER은 21.5다. 그리고 이노뎁 공모가 기준 PER은 24.5 임. 전자장비 업종과 비교 시 저평가된 PER이지만, IT서비스와 비교 시 그렇지도 않음.

그리고 혹시 이노뎁이 공모가 보다 낮기 시작하거나 공모가 근처에서 시작된다면, 5월 상장했던 샘씨엔에스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본다. 샘씨엔에스의 공모가는 6,500원이었는데, 시초가가 100원 하락한 6,400원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첫날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대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한가로 첫날 마무리됨. 이노뎁도 상장일 기존주주 물량이 많아 공모가 근처에서 시초가가 형성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실적이 제대로 나오고 있고, 특히 공공기관 통합 영상 솔루션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회사이다. 또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도 나쁘지 않았기에 상장일에 좀 더 집중해서 매매할 종목이라고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