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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샘씨엔에스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6. 15.


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2배, 반도체 소재, 장비, 부품사들은 3배, 4배 오른 종목들이 허다하지만, 다행히도 아직 안 오른 종목이 있음. 최근 상장해 아직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 제조업체 '샘씨엔에스'를 살펴보자.





샘씨엔에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웨이퍼 메모리 테스트 장비 업체인 와이아이케이가 2016년 삼성전기의 세라믹 기판 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됐다. 반도체 자체도 어려운데 웨이퍼 테스트 장비와 세라믹 기판은 더 생소할거다. 하지마 좋은 기업과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지는 알고 투자하자.






샘씨엔에스 반도체 웨이퍼 & 세라믹 기판

반도체-웨이퍼


반도체는 필요에 따라 전류를 조절해주는 장치로써 현대 전자공학의 기반이 됐고, 다양한 전자제품에 들어가 삶을 편하게 해 줌. 바이든은 지난 5월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이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며, "이것은 인프라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함.

이 웨이퍼를 이용해 우리가 아는 반도체를 만든다. 반도체 전공정의 마지막인 반도체 칩을 테스트하는 EDS 공정에서는 실리콘 웨이퍼의 수율을 측정함. 칩이 잘 되는지 확인 후 불량품 선별하는 과정이라 전체 공정 중 굉장히 중요한 과정임. 여기서 쓰이는 테스터 장비의 핵심 부품이  '프로브카드'라는 것인데,

샘씨엔에스는 이 프로브카드의 핵심 부품인 세레막STF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그러므로 샘씨엔에스의 고객사는 국내외 프로브카드 제조사이고, 최종 사용자는 반도체 제조 기업이 됨. 샘씨엔에스가 제조하는 세라믹 STF는 원래 일본 업체가 독점하는 시장이었는데,

샘씨엔에스는 해외에서 독점하던 세라믹 STF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무수축 LTCC 세라믹 STF를 상용화시킴. 이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인텔 등 국내외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음.

샘씨엔에스의 세라믹 STF 공급은 반도체 제조사 기준으로 국내가 45%, 해외 55%이다. 이제 샘씨엔에스의 재무상태를 알아보자.






샘씨엔에스 재무

지난해 매출은 359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을 기록함. 확실히 2019년 반도체 경기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였으나 지난 해 다시 반등함. 고정비가 높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매출액이 전년비 71.3%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많이 개선된 모습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NAND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 매출 비중이 총 매출의 95%를 차지해 단일제품 편중 위험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샘씨엔에스의 투자 설명서에 DRAM 프로브카드용 세라믹STF 비중이 향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샘씨엔에스 주가 전망

또한 샘씨엔에스는 다양한 세라믹 STF 응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DRAM용 세라믹 STF와 비메모리인 CIS를 시작으로 메모리 DUT, SOC, 마이크로 LED 등 지속적인 응용 제품 개발과 생산을 앞두고 있음. 또한 통신 모듈 세라믹 STF와 웨이퍼 고정 역할인 정전척 등이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성장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샘씨엔에스의 신규 공모가는 6,500원을 책정되고, 지난 5월 20일 코스닥 상장함. 분위기는 지난해 따상 열풍 이후 올해 특히 공모주 청약이 기대감이 터졌었는데, 높은 경쟁률에 균등배정 방식까지 적용됐지만, 정작 상장 후 수익률은 별로였음.

하지만, 샘씨엔에스는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샘씨엔에스는 재무적 안정성과 지속적인 성장 전망을 갖춘 회사이며, 기관경쟁률이 1,538 : 1로 높은 편이고,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액 밴드 (5,000~5,700원) 상단을 초과해 제시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임.

더불어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약 26%를 넘어가면서 좋은 수치를 기록함.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으면, 단기적으로 기관이 매도할 수 없는 물량이 많아져 시장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함. 이런 매력적인 수요예측에도 불구하고 샘씨엔에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모가 6,500원으로 따상에 성공한다면, 16,900원까지 갈 수 있었으나 실제로는 시초가가 6,400원으로 형성되며, 공모가 밑을 맴돌았다. 결과적으로는 상한가에 성공하며, 8,320원까지 갔으나 장중 최저 금액인 6,230원까지 빠지기도 함. 둘째 날 주가는 만 원을 넘어가기도 했으나 이후 차츰 내리면서 현재 기준 7천 원대까지 빠진 상황임.

그렇다면 기대와는 다르게 상장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샘씨엔에스 향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살펴보자. 개인적으로 샘씨엔에스의 향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유들을 살펴보자.

1. 샘씨엔에스 가진 핵심 경쟁력은 싼 가격과 좋은 제품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부분이다. 글롭러 세라믹 STF 시장이 연평균 14%씩 성장하지만, 샘씨엔에스 매출 추이를 보면,

19년 = 66%
20년 = 28%
21년 = 26%
22년 = 21%

연평균 35%의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2016년 설립 초기에 삼성전기 세라믹 STF 사업을 인수하면서 핵심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임.

2. 지금 매출은 시작에 불과하다. 95%에 달하는 기존 NAND 시장 중심에서 DRAM, 비메모리 시장 매출이 앞으로 추가될 예정임. 국내 유일 DRAM용 세라믹 STF 생산 승인을 받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었는데, DRAM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용 CIS용 제품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양산 가능함.

22년 말에는 연간 최대 2,000억 규모의 생산 인프라 구축 예정이다. 작년 매출 359억 원임을 감안하면, 대규모임. 신규 오송 공장은 22년 생산이 예상된다. 현재도 실적이 좋지만, 향후 더 좋아질 거란 말임. 상장 직후 기대감으로 주가는 1만 원까지 찍은 종목이지만, 현재 시총 3,500억 원은 미래 성장성을 내다봤을 때 그리 비싸지 않다고 봄.

내부, 외부적인 충격이 있어 주가가 단기적으로 내릴 때마다 사모아서 평단을 6천 원대로만 맞출 수 있다면, 꽤나 좋은 투자처가 될 종목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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