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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KG이니시스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6. 6.


중장기로 투자할만한 종목들 대부분이 2배씩은 가치를 인정받고 이미 주가가 뛰어버린 상황이다. 테마주 투자는 싫고, 적금 금리도 낮고, 코인은 위험, 부동산은 비싸기에 아직 안 오른 중장기 종목 KG이니시스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KG이니시스

KG이니시스는 세전 기준 1천억 정도 벌어들이고 시총은 아직 6천억 인 회사이다. 자산가치 충분하고, 배당도 주며, 기술적인 해자도 있는 종목임. 비대면 시대의 완벽한 파트너라고 볼 수 있음. KG이니시스는 1998년에 설립된 전자 지불 결제 대행업인 PG (Payment Gateway)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로써

인터넷 상의 지불 결제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는 곳이다. 20년 기준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는 무려 159조 원에 이르며, 이는 전체 소매시장 대비 약 36%나 된다. 이제 인터넷 쇼핑 없이 사는 삶이란 매우 불편할거다. 모든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기에

이러한 결제 대행업이 생겨난거임. 케이지이니시스는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과 함께 설립 후 4년 만에 재무안전성을 인정받고,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 후 케이지이니시스는 2011년 9월 KG 그룹으로 편입됨. 인터넷 결제 시 '결제하기' 누르고,

카드정보 입력 단계부터 보이는 화면들이 바로 PG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임. KG이니시스는 신용카드 결제 및 지불을 대행한 뒤 해당 온라인 상점에서 결제액에 대한 수수료를 받음. 가맹 중인 모든 상점에서 발생하 카드결제 금액에 약 2~3%의 수수료율을 제하고 지급하는데,

KG이니시스는 가만 있어도 가맹점 카드 매출이 오르면, 자동으로 KG이니시스 매출도 올라가는 구조다. 플랫폼 사업이 좋다는 게 바로 이런 거임. 물론 2~3%의 수수료를 KG이니시스가 독차지하는 건 아님. 카드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것 또한 감안해야 함.





KG이니시스 실적

KG이니시스 주 고객사로는 애플스토어,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와 독점 계약 중이며, 올해부터는 넷플릭스, 위챗 페이, GS리테일과도 협력하게 됐다. 주요 경쟁사로는 NHN 한국 사이버결제와 토스가 있다. 국내 PG 1위 사인 KG이니시스가 왜 매력적인지 실적을 통해 알아보자.

KG이니시스는 2020년 연결 기준 8,1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5% 증가한 모습이다. 2019년에는 약간 주춤했지만,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운 성장함. 영업이익 또한 증가 추세이고, 향후 지속 성장에 대한 컨센서스도 있음. 모든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가 커지기 때문임.





KG이니시스 서비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살펴보자. 우선 KG이니시스는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홈페이지 기준 27%)를 차지하고 있는 PG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PG 사업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인 VAN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부가서비스로 B2B 사업, PC 결제창 등에 보이는 광고 플랫폼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음.

KG이니시스는 2019년 7월부터 오프라인 VAN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VAN (Value Added Network) 사업이란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간 통신망을 연결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 서비스이다. 즉, KG이니시스가 기존에 잘하던 PG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놓은 것이라 볼 수 있음.





KG이니시스 주가

위에서 알아본 영업적인 측면 이외에 KG이니시스는 다양한 분야의 종속 기업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인 전자결제업과 모바일 결제업뿐만 아니라 교육, IT, 요식, 부동산 임대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임. 또한 신규 사업으로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 K뱅크 등도 있음.

특히 K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서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관련 은행이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실명인증이 필요한데, 단독 계약을 통해 K뱅크 계좌 인증만 가능하도록 됨. 그래서 최근 K뱅크 고객 수가 급격히 늘었다.

추후 K뱅크가 상장이라도 한다면, 지분가치가 재평가될 거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KG이니시스 주가는 어땠는지 알아보자. 케이지이니시스 주가는 2018년 이후로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경쟁사인 NHN KCP 한국 사이버결제가 코로나 이후로 미친 상승을 보여주며, 2배 이상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임.

두 회사의 재무제표를 간단히 살펴보면, 성장 속도는 확실히 KCP가 빠르지만,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비교 시 아직까지 KCP보다 KG이니시스가 돈을 더 잘 버는 회사이다. 물론 실적만으로 주가를 평가할 순 없지만, 현지 시총을 비교해보면, KG이니시스가 6천억, NHN KCP가 1조 2천억인걸 보면,

KG이니시스가 억울하다 싶을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임. 물론 코로나 이전에는 두 회사 가격은 비슷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비대면 결제가 많아지며, NHN KCP 주가는 두배 급등했는데, KG이니시스만 제자리였던 거임. 혹시 KCP가 지나치게 고평가 받고 있나 싶어서 나이스 정보통신도 비교해봤는데,

KG이니시스가 유난히 저평가받는 모습이다. 왜 시장에서 인정 못 받는지 알아보자. 작년 9월 할리스 커피 매입자금을 KG이니시스의 유상증자를 통해 충당한다는 뉴스가 나왔었음. 이때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KG이니시스는 할리스 이외에도 KFC, 동부제철 등 여러 계열사를 사들이면서

공격적인 M&A를 단행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주주들이 손꼽는 KG이니시스의 만년 저평가 주원인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본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의 회사들이 돈을 잘 버는데, 여기서 번 돈이 할리스커피, KFC, 동부제철 등의 기업을 사는데 쓰이고 있다.

여기서 인수한 회사들이 기존의 결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이 아니고, 여기에 필요한 돈을 KG이니시스에서 출자해 가는 게 문제이다. 회사가 돈 벌어 발전하는데 써야 하는데, 그냥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회사 경영권 갖고 있는 대주주가 엄한데 쓰고 있으니

KG이니시스에게는 오너 리스크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 전자결제 서비스는 향후 전망이 밝다. 코로나 확산 및 지속에 따른 언택트 온라인 거래 확대 등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임.

또한 코로나가 잦아들더라도 여행 및 소비 활성화에 따라 항공 티켓, 숙박, 면세점 결제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측할 수 있음. PG 사업 자체가 신규 경쟁자가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분야이다 보니 이 시장에서 1등 점유율을 가진 KG이니시스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데에 굉장히 유리함.

즉, 지금도 앞으로도 꾸준히 돈 벌 수 있는 회사인데, 오너 리스크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보면 된다. 최근 나온 리포트에도 향후 회사가 고려하고 있는 추가적인 M&A는 없는 상태이고, KG이니시스가 운영하는 전자결제업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배당금도 1.8~2% 사이로 주고 있고, 회사 자산가치, 실적, 성장 속도 등 좋은 회사임은 분명한데, 저평가되고 있으니 저금리 시대 중장기 투자로써 이보다 좋은 종목이 또 있을까 싶다. 코인, 부동산, 이미 올라버린 대형주 중에서 좋은 대안이 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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