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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삼성스팩 4호 뒤를 이을 5호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31.


간략하게 스팩주와 삼성스팩 4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삼성스팩 5호가 이미 열차가 떠난 삼성스팩 4호 뒤를 이어 투자해도 괜찮은지 살펴보자.




SPAC

삼성스팩
스팩


스팩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단어의 줄임말이다. 공모주랑 비슷한데 다른 게 스팩주임. 간략하게 스팩 상장에 대해서 살펴보면, 일단 공모주처럼 상장하기 위해 공모를 한다. 그리고 상장시키는데, 스팩주 자체는 페이퍼컴퍼니 즉, 껍데기만 있는 회사임.

알맹이를 채우기 위해 기업들 중 규모가 작아 상장하고 싶지만, IPO를 직접하기 힘든 기업들이 많다. 이런 기업들이 상장하려면 예비심사를 통과하기 빡셈. 그래서 스팩주는 일단 껍데기는 이미 상장되어 있으므로 실체를 가진 기업이 알맹이 역할로 껍데기 안에 들어오면 된다. 그만큼 쉽게 상장할 수 있게 되는 구조임. 이렇게 상장하는 방법을 우회상장이라고 부른다.

스팩주는 일률적으로 공모가를 2,000원으로 정한다. 다만 공모하는 수량 규모는 종목들마다 차이가 있음. 그리고 공모주처럼 균등배정과 비례 배정으로 나뉜다. 수량도 각각 50%씩 분할해서 배정함. 또 공모주와 마찬가지로 청약은 2일간 하고, 증거금도 2일 후에 환불된다.

그리고 공모주와 차이점은 청약증거금이 100% 필요함. 공모주는 50%인데 스팩주는 100%라는 점 알아두자. 스팩 상장 사업 모델은 3년 동안 합병할 회사를 찾아서 합병 성사시키고, 주식가치를 끌어올려 돈을 버는 구조이다. 그러므로 스팩 종목들마다 합병을 성사시키는 사람이 중요함. 괜찮은 기업과 합병 가능성이 생기면 스팩주 주가는 말 그대로 투더문이다. 5월에 상장했던 삼성스팩 4호 차트를 보면, 주가는 굉장히 많이 오름.

그리고 스팩주는 3년 동안 알맹이가 되는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가 된다. 이 경우 공모금액을 돌려주는데, 약간의 이자(0.5%~1%)를 붙여줌. 그렇기에 이 스팩 투자는 3년 만기 적금 같은 느낌이다.

사실 주가가 갑자기 뛴 삼성스팩 4호 스팩주는 드문 케이스다. 대부분의 합병 가능성이 대두되지 않은 종목들은 주가가 공모가인 2,000원 근처에 머물게 된다.

그렇기에 2,000원으로 청약 받고 수익률 10% 노릴 생각으로 스팩주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3년 안에 10%까지 주가가 오르지 못한다면, 그냥 원금 수준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서 돌려받게 됨. 참고로 스팩 합병 성공률은 65%라고 한다. 그러므로 2 종목 중 1 종목은 10% 이상 매도할 수 있는 확률이 큼. 예금 통장보다는 훨씬 괜찮은 선택이라고 본다.






삼성스팩 5호

  • 청약일 = 6월 8~9일
  • 환불일 = 6월 11일
  • 총 모집수량 = 400만 주 / 일반투자자 = 100만 주
  • 공모가 = 2천 원
  • 시장 = 코스닥
  • 주관사 = 삼성증권


참고로 삼성스팩5호에 청약 자금을 몰빵한다면, 라온테크와 이노뎁과는 청약 일정이 겹치니 참고하자. 5월에 상장한 삼성스팩 4호 배경 결과를 보면, 청약 참여건수는 19,437건, 비례배분 경쟁률은 148 : 1 이었다. 이를 토대로 삼성스팩 5호 배정 수량을 예상 해보면, 아래와 같음.

 

삼성스팩 5호 균등배정

20주 청약증거금 = 4만 원
청약 참여자 수 = 30,000
균등배분 수량 = 500,000주
나누면 = 16.7주
균등배정 = 평균 17주

삼성스팩 5호 비례 배정

비례 경쟁률 = 300 : 1
일반 풀 청약 = 25,000주
풀 청약 증거금 = 5천만 원
풀 청약 배정수량 = 약 83주
1주 청약증거금 = 약 16만 6천 원 


삼성스팩 5호 청약이 삼성스팩 4호 때보다 약 1만 계좌는 더 참여할거라고 본다. 삼성스팩 4호 상장 이후 주가가 엄청났기 때문임. 이 경우 1인당 평균 17주를 받게되니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로 하는것이 좋다. 비례배정도 삼성스팩 4호보다 높은 300 : 1로 예상해봄.

그리고 삼성스팩 5호는 3년동안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한다면, 이자율 0.81%를 더해 약 2,050원으로 반환된다. 이번 삼섬스팩 5호는 국민은행에 공모자금 100%를 3년동안 신탁했기에 원금 반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됨.






삼성스팩 4호 문제점

특정 개인이 백만 주 단위로 매수하고 있어 추격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 합병 이슈가 없는 스팩은 작전일 가능성이 높음. 스팩이 기업을 합병하려면 스팩주 단가가 낮아야 유리함. 특히 스팩은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매매가 어려울 때가 많으니 더 조심해야 한다.





스팩주 주의사항

1. 공모주처럼 상장 후 바로 매도하면서 수익 내는 모델이 아니다. 적금처럼 보유하다가 목표주가 때 매도하는 투자임.

2. 합병 회사를 찾아 절차가 시작되면, 몇 달간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혹시 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매도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함.

3. 스팩주들은 일반 종목들보다 거래량이 적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반 은행 적금은 급전이 필요하면, 은행 가서 적금 깨달라고 하면 되지만, 스팩주는 거래량이 적어 매도를 하지 못하면, 투자금 회수를 바로 못 할 수 있음.

4. 스팩주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다 보면, 각 증권사의 스팩주들을 보유하게 된다. 이게 일반 공모주도 마찬가지인데, 일반 공모주는 상장 후 대부분 즉시 매도를 하니 큰 상관없지만, 스팩주는 최대 3년까지 보유를 해야 하므로 10개 가까운 증권사에 보유한 종목들이 분산될 수 있다. 까먹지 않기 위해 투자한 스팩주들만 따로 모아 평소 쓰는 증권사 관심 종목에 등록해 별도로 관리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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