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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라온테크 청약 수량 적은데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30.


라온테크는 괜찮게 보는 종목이자만, 청약 수량이 너무 아쉽다. 라온테크 비즈니스 모델과 청약 정보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자.





라온테크 비즈니스

라온테크
라온테크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다.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로봇을 생산하고 있는데, 먼저 반도체에서는 반도체의 기본판인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을 주로 생산 중이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에서는 글래스를 이송하는 로봇을 만들고 있음.

라온테크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반도체 관련 로봇 플랫폼에서 매출이 약 80%가 나오고, 그 외 디스플레이 로봇 플랫폼에서 약 12% 매출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반도체 로봇 비중이 매출이 대부분임.






라온테크 청약

  • 청약일 = 6월 7일 ~ 8일
  • 환불일 = 6월 10일
  • 시장 = 코스닥
  • 희망 상단 공모가 = 15,800원
공모주식수 = 신주 모집: 500,000주
공모금액 (희망 상단) = 79억 원

- 공모물량 배정

일반투자자 = 125,000주 (25%)
기관투자자 = 325,000주 (65%)
우리 사주 = 50,000주 (10%)


모집 수량이 고작 50만 주다. 초소형 공모주라고 볼 수 있음.






라온테크 주관사

배정 수량 / 청약한도 (일반) / 청약 수수료

KB증권 = 125,000주 / 2,000주 / 없음
풀 청약 증거금은 1,580만 원


참고로 라온테크는 청약 한도가 너무 적어서 비례 경쟁률이 3000 : 1 이상 나온다면, 평소 KB증권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2천 주 청약을 풀로 해도 1주 배정이 어렵다고 본다. 그러므로 비례 청약할 사람들은 2일 차 오후에 비례 경쟁률이 3000 : 1을 넘어갈 시 비례 청약은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음.

청약 우대를 받는 사람들이 물량을 독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보임.






라온테크 균등배분 예상 &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10주 청약증거금 = 79,000원
균등배분 수량 = 62,500주
청약 참여자 수 = 10만 예상
나누면 = 0.63주
균등배정 수량 예상 = 0~1주


라온테크의 상장일 유통물량은 약 268만 주이다. 비중으로는 54.8%인데, 라온테크는 현재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종목임. 이번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게 되는 거라 유통물량도 많고, 특히 기존 주주도 약 223만 주로서 비중은 45.6%이다. 상장일 유통물량만 보면, 좀 위험한 수준이라고 느낌.






라온테크 주가

5월 28일 장중 기준으로 주가는 24,150원인데, 공모가보다 약 8,000원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주봉 차트를 보면, 15,000원 ~ 21,000원 사이에 거래량이 많이 나옴. 이게 의미하는 건 기존 주주들이 이 구간에서 주식을 많이 사고팔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현재 공모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금액에서 최근에 주식을 보유한 기존 주주들이 다수 있게 되므로 단순히 기존 주주들의 물량이 많다고 해서 기존 주주들이 상장일에 공모가 이하로 주식을 투매할 확률은 낮을 거라고 예상해봄.






라온테크 공모자금 & 재무 현황

공모자금으로 생산시설 캐파를 확충하기 위한 자금으로 30억 원을 사용하고, 이외 로봇 주요 부속품인 감속기나 모터 등의 원자재를 구매하는 비용으로 또 3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현황을 보면, 21년 1분기 유동 비율은 124%, 부채비율은 335%이다. 부채비율은 20년 대비 약 100% 정도 줄여 크게 개선했지만, 아직 건전한 재무상태를 위한 길은 멀었다고 본다. 21년도 손익을 보면, 매출액은 105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 그리고 당기순이익도 17억 원이 나왔다.

작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1분기에 달성한 건데, 이익도 20년 전체보다 약 2배 이상 1분기에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이 예사롭지가 않음. 이제 라온테크 공모가를 어떻게 산정했는지 알아보자.






라온테크 공모가 산정

라온테크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거나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만드는 회사를 최종적으로 5개사 선정했다. 이 기업들의 평균 PER는 17.9가 나와 비교되는 PER가 높지는 않다. 그런데 공모가 산정에 적용한 라온테크 순이익을 21년 추정 실적을 반영함.

21년 추정 실적 매출액은 482억 원, 순이익은 약 67억 원이었다. 추정 실적이 큰 편임. 20년 대비 매출은 약 3배가 늘었고, 순이익은 8배를 늘린 추정 실적이다. 이게 가능할까 싶어서 라온테크 정보를 조금 더 찾아보니 라온테크의 4대 주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력사인 테스가 2017년에 투자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공모에서 테스는 자발적으로 보호 예수를 1년간 걸어주면서 라온테크와 함께하는 모습인데,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라인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테스가 라온테크의 필요성이 더 간졀해졌다고 함. 테스는 20만 주 보유하고 있고, 공모 후 지분율 4.1%를 보유하게 된다.

그래서 라온테크는 지금까지 주로 sk하이닉스 쪽 공급망 위주로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 테스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쪽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 그러므로 21년 1분기 매출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고, 또한 이러한 소식들을 미루어 볼 때 공모가 산정에 반영한 21년 추정 실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공모가 산정에 21년 추정 이익 67억 원을 전부 반영하지는 않고, 약 15% 할인율을 적용한 57억 원을 반영해 주당 평가가액으로 20,456원을 책정함. 이 주당 평가가액에 다시 할인율 22.8%를 적용하면서 희망 상단 공모가로 15,800원을 책정함. 그러므로 비교한 PER는 17이었고, 공모가 상단 할인율도 약 23% 적용해 15,800원은 나름 적정한 수준의 공모가로 보인다.


2021.05.25 - [한국 주식] - 엘비루셈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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