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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보잉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27.


보잉 주가는 2019년 3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 후 최근 2년 사이 737 MAX 그라운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폭락해버렸다. 737 MAX가 여전히 중국에서 운항 중단이고, 새로운 전기 시스템 문제에 직면하는 등 보잉 주가 회복은 순탄치 않아 보임.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국제 여행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다. 시장 컨센서스는 보잉사가 2022년 회계연도에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흑자로 전환하고 올해에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여객 수송 증가와 항공기 수요가 온전하다는 장기적인 기대에 기반해 20212년 보잉 주식을 사도 되는지 살펴보자.





보잉

보잉-주가
보잉

 

보잉은 항공 및 방위 기술 분야에서 150여 개국의 항공사와 미국 및 연합 정부 고객을 지원하느 자타 공인 선두 업체다. 사실 보잉은 에어버스와 같이 세계 항공 분야를 독점하고 있음. 2019년 737 MAX의 운항 중단과 20년 코로나 발생 전 2018 회계연도를 보면 핵심 상업 비행기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와 65%를 기록함.

보잉의 핵심 상업 비행기 사업 부문은 2019, 2020과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수준에 적자를 내고 있다. 커머셜 플레인스 사업 부문의 매출 기여도와 영업 손실이 줄어든 것은 보잉사가 지난 2년여 동안 주가 변동성을 보인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보잉 주가 폭락

19년 3월 1일 사상 최고가 430달러로 마감했으나 737 MAX 추락 사고 이후 보잉의 737 MAX는 2019년 3월 운항이 중단 됐다. 이후 보잉 주가는 2019년 12월 31일 323.83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서 -25% 하락함. 그리고 악재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겪으면서 보잉 주가가 5년 만에 최저치인 95.01 달러로 떨어졌다.

백신 소식으로 20년 11월과 12월에는 보잉 주가 회복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더니 현재는 240달러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이전 수치로의 주가 회복은 갈길이 아직 멀게 느껴짐.






보잉 주가 회복 가능할까

보잉의 커머셜 비행기 사업은 부문 매출이 20년 1분기 62억 달러에서 21년 1분기 43억 달러로 -31% 감소했다. 이는 상업용 비행기 부문의 -50% 연간 매출 감소에서 2020 회게연도에 162억 달러로 개선된 것임. 이 같은 개선은 FAA가 20년 11월 737 MAX 운행 중단을 해제한 뒤 737 MAX 납품이 재개된 영향이 크다.

현재 보잉은 85개 이상의 737 MAX 항공기 납품을 달성했는데, 특히 보잉사는 일부 미국 항공사로부터 737 항공기의 신규 주문을 받았다. 반면 737 MAX는 핵심 항공 시장인 중국에서 여전히 운행 중단임.

보잉은 21년 4월 28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직도 중국 737 MAX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기가 737 납품 계획과 향후 생산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정함. 까다로운 것은 중국 내 737 MAX의 운행중단 명령 해제가 순전히 안전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미중 갈등이 요인이 될 수도 있음. 게다가 항공기에 대한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음.

운행 중단된 737 MAX를 정상화된 수준으로 복원하려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함. 이와는 별도로 글로벌 여행 재개가 보잉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핵심 요소다. IATA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승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1/3에 불과하다고 한다.

해외여행은 국내여행에 비해 회복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 여행 예약 지표를 보면 소비자들이 국내 여행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반면 국제 여행 계획을 계속 지연시키는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요인으로 WHO는 21년 4월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형평성 우려를 감안할 때 코로나 백신 여권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힘.

미국에서 확인되는 코로나 감염 사례는 크게 감소했지만,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와 같은 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즉, 보잉 주가 회복은 이러한 여러가지 복잡한 요인으로 시기가 매우 불투명함.






보잉 주가 전망

보잉 그룹은 21년 4월 28일 자사의 21년 1분기 실적 브리핑에서 IATA 등 업계 단체와 일치해 23~24년 여객 수송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상업 서비스 회복으로 22년 현금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S&P캐피탈 IQ 데이터를 바탕으로 21년, 22년 보잉의 수익이 각각 37%와 12% 증가한 798억 달러와 89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증권사 분석가들의 컨센서스 추정에 따르면, 보잉은 22년 회계연도에 각각 94억 달러와 75억 달러의 수익성과 긍정적인 운영 현금흐름,

그리고 자유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함. 보잉은 이미 19 회계연도와 20 회계연도에 지난 2년 동안 현금흐름과 무료 현금 흐름을 모두 부정적으로 운용해왔으며, 이는 21 회계연도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기시스템 문제로 737 MAX 납기가 더 지연되고, 중국 내 737 MAX 운행 중단 해제 시점도 연장될지 미지수임.

보잉은 장기적으로 볼 때 분명 투자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IATA는 20년 5월 전 세계 항공 승객 증가율이 향후 20년 동안 3.2%~5.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보잉도 20년 10월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4만 3,000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규모와 자본 측면에서 큰 진입장벽을 고려할 때, 에어버스와 보잉사의 상업용 비행기 시장 독점은 변함이 없을 거라고 봄. 또한 보잉이 737 MAX를 둘러싼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반면, 특정 분야에서 에어버스보다 약간 앞서 있다. 예를 들어 보잉은 비교적 광범위한 광폭 항공기와 2중 통로 항공기인 747, 777X, 787과 같은 기존 모델을 보유 중임.

하지만 보잉은 단기 투자 측면에서는 매력이 없음.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보잉에 대한 재무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이며, 앞에서 다룬 주요 위험 요소 중 일부가 현실화될 경우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게다가 보잉은 경쟁 업체인 에어버스에 비해 프리밍 머이 붙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공주 투자자에게 보잉은 단기적 장애 요소로 인한 실적 부진을 넘어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적당한 종목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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