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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26.


최근 3월 18일에 상장한 SK그룹의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알아보자. 독감 사업을 접고 코로나 백신에 올인한 이유와 주가 전망에 대해 살펴볼 거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물적 분할되어 2018년도에 설립된 기업이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816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기업임. 그러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기업인데, 어떤 백신들을 보유했는지 살펴보자. 우선 매출유형을 보면, 제품과 상품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제품은 SK에서 직접 제조과정을 거쳐 제조한 완성품을 뜻하고, 상품은 외부로부터 백신을 구매해 판매하는 물건이다. 비율을 보면, 제품이 66% 점유율을 차지해 SK자사 백신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나오고 있음. 상품 유형은 27%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들을 제조해서 판매하는지 알아보자.






SK바이오사이언스 비즈니스 모델

첫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스카이 셀 플루이다.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독감 백신이지만, 계란이 들어있지 않음. 보통 독감 백신에는 계란이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들은 맞지 못했다. 또한 이 백신은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배양 백신으로 계란을 쓴 배양 방식인 유정란 배양 백신에 비해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더 높은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스카이 조스터로 대상포진 백신이다. 보통 대상포진에 걸리면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피부에 빨간 점이 올라오거나 통증이 오는 질환인데, 고통이 극심한 병이다. 이 백신은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스카이 바리셀라 엄청 간지럽고, 물집이 잡히는 피부질환인 수두 백신이다. 2018년도에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음. 마지막으로 이번엔 백신이 아니라 치료제로 앱스틸라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다.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병으로 피를 멈추게 하는 혈액응고인자가 없어 지혈이 평균보다 더 오래 걸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앱스틸라로 이 병을 치료할 수 있어 국내 바이오 신약 중 최초로 미국과 EU에 진출하기도 함.






SK바이오사이언스 관련주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자사 제품뿐만 아닌 다른 회사의 백신을 같이 판매해주고 있는데, 단순히 생산만 위탁한 CMO 그리고 생산과 개발을 같이하는 CDMO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유도 이거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CMO 계약을 맺어 그들의 백신을 대신 위탁 생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백신을 팔아 매년 버는 돈을 보면, 18년도에는 264억, 19년에는 227억, 20년에는 377억을 벌었다. 일반적인 바이오 회사에 비해 돈을 잘 버는 편이지만,

시총이 5조였던 걸 감안하면, 시장에서의 평가는 여느 바이오 회사들처럼 실적보다는 미래가치에 더 점수를 준 상황이다. 그럼 지금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어떤 이슈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지 분석해보자.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전망

원래는 비상장 기업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를 시작하면서 3월에 상장했는데, 공모 당시 큰 규모의 증거금 64조 원이 몰렸었음. 3월 18일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했지만, 이후 내리막길만 걸으며, 4월 8일에는 바닥까지 찍었다. 따상 이후 힘없이 빠지던 주가가 4월 반등에 성공했는데,

이유는 코스피 200 조기 편입 기대감이다. 상장 후에 15 거래일 동안 평균 시총 코스피 50위 이내이면, 코스피 200에 조기 편입이 가능한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32위였기 때문에 6월 선물옵션만기일에 편입이 예상됨. 코스피 200 편입이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인덱스 펀드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주가 상승효과가 있다. 인덱스 펀드란 코스프에서 상위 200개 종목을 묶어 한꺼번에 매수하고, 한꺼번에 파는 펀드인데, 이런 코스피 200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편입되면, 현재 코스피 200을 보유하고 있는 펀드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기계적으로 포트에 편입시킬 수밖에 없음.

위에서 설명했던 CDMO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관련 소식을 보면, 국내 도입 물량이 총 2천만 명 분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공장에서 전량 위탁 생산 진행한다는 소식은 CDMO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생산 및 개발되는 첫 코로나 백신이었기에 더 화제성이 컸다.

이렇게 3가지 이슈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상승 여력이 더 남아있다고 본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업구조를 개편해 영업 이익과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거라고 보기 때문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점유율 1위였던 독감 사업을 접고, 코로나 백신에 올인 중인데,

너무 리스크가 큰 결정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수익성 때문이다. 코로나 백신이 1회분 당 18,000원 ~ 25,000원에 공급될 에정이고, 그에 반해 독감은 10,000 ~ 15,000원 수준이기에 코로나 백신이 독감보다 수익성이 더 좋음.

또한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향후 몇 년간은 사업성, 수익성 모두 좋을 거라고 봄. 또 위탁생산사업이 고 마진이다라는 말도 많다. CMO 계약 시 위탁생산기업은 백신 개발기업과 수익률을 5:5로 분배해 50% 이상의 마진을 얻는다고 함.

생산만 대신해주면서 영업이익은 매출의 50% 이상을 기록하는 거임. 현재 수요는 점점 느는데,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에 백신 개발기업들은 대신 생산해줄 기업을 찾으며, 부탁하고 있는 처지임. 이런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사업을 중단하고, 위탁생산에 올인한 이유가 이거다.

그렇기에 독감 사업을 포기해서 매출이 주는 게 아닌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해 오히려 실적이 뛸 수 있는 기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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