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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엘비루셈 청약 넣어도 괜찮을까 전망 분석

by 몬재다 2021. 5. 25.


6월 첫 번째로 청약하는 엘비루셈에 대해서 청약과 회사를 가볍게 파악해보자. 처음부터 꽤 괜찮은 공모주가 나옴. 청약 정보와 주요 비즈니스 모델 및 매출 & 재무 현황 등을 살펴볼 거임.





엘비루셈 주요 비즈니스

엘비루셈-짤엘비루셈-청약
엘비루셈


엘비루셈은 드라이버 IC라고 해서 디스플레이에게 구동 신호를 보내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로 필름에 반도체를 부착하는 Chip on Film이라는 방식의 COF 제품을 생산함. 이 필름이 디스플레이 픽셀들에게 구동 명령을 보내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게 해상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리고 화면이 커질수록 개수가 많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LCD FHD에서는 8개가 필요한데, 그게 4k로 해상도를 높이면, 2배인 16개의 칩이 필요함. 그래서 OLED는 20개의 칩이 필요하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회사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어차피 디스플레이가 점점 고해상도를 지향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으므로 드라이버 IC 수요는 계속 확대될 거라고 본다.






엘비루셈 매출

엘비루셈은 이러한 COF 제품이 매출의 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년 1분기 약 89%가 COF 제품에서 매출이 나왔다. 사실 이렇게 매출이 편중되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음. 또한 제품을 대부분 실리콘웍스에 납품하면서 매출의 약 80%가 실리콘웍스에게서 발생한다.

실리콘웍스는 원래 LG 계열사였는데, 이번에 구본준 회장이 그룹 분리를 하면서 같이 데리고 나옴. 그래서 이제는 LX그룹의 계열사가 됐는데, 이렇게 매출처가 편중된 부분도 엘비루셈이 향후 극복해야 될 문제라고 본다.






엘비루셈 공모자금 활용

편중된 부분을 개선해보고자 엘비루셈은 공모자금 전부를 시설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는데, 약 330억 원을 사용해 현재 주력으로 생산 중인 COF의 케파를 월 천만 개 늘리는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 아무래도 COF 제품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봄. 나머지 140억 원은 신사업에 자금을 투입하는데

BGBM이라는 생산 케파를 월 4,000장에서 15,000장으로 확대하는 시설투자를 한다. BGBM이란 반도체의 기본판이 되는 둥근 판을 웨이퍼라고 부른다. 이걸  얇게 가공해서 효율을 높이는 기술임. 이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 편중을 극복해 보려는 게, 엘비루셈의 계획이라고 생각된다.






엘비루셈 재무 현황

재무상태는 유동비율 180%, 부채비율은 56%로 회사를 건강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재무상태를 보유한 기업이므로 공모자금을 전부 시설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것임. 그리고 매출액도 매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35억 원이 나왔으므로 적어도 전년 수준 정도는 매출 실적을 올릴 것 같음.

이익률도 10% 정도 나오는 고 마진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엘비루셈 청약

  • 청약일 = 6월 2일 ~ 3일
  • 환불일 = 6월 7일
  • 시장 = 코스닥
  • 희망 상단 공모가 = 14,000원


아쉬운 것은 환불 일정인데, 그다음 주 월요일인 7일이다. 그래서 모처럼 대출 한번 활용해볼까 고민되는 종목이었는데, 대출 기간이 4일이 되므로 좀 망설여짐






엘비루셈 공모주

신주모집 = 4,000,000주 (66.7%)
구주매출 = 2,000,000주 (33.3%)
계 = 6,000,000주

공모금액 (희망 상단) = 840억 원


참고로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인 엘비세미콘이 보유한 물량 200만 주가 매각되게 되는 것인데, 구주매출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개인이 보유한 물량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엘비세미콘은 상장 후 지분율 48.8%로 양호한 지분율을 가지게 됨. 최대주주인 엘비세미콘도 반도체 후공정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최근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번에 자회사 엘비루셈이 상장하면서 구주매출로 약 280억 원이 회사에 입금 되는데, 이러한 호재들로 인해 당분간 주가 흐름은 좋을거라고 본다.






엘비루셈 공모물량 배정 & 주관사

일반투자자 = 1,500,000주 (25%)
기관투자자 = 4,500,000주 (75%)
우리사주 - 없음

주관사 / 배정수량 / 청약한도 (일반) / 청약수수료 (온라인)

한국투자증권 = 1,050,000주 / 17,500주 / 2,000원
KB증권 = 450,000주 / 7,500주 / 없음


모집 수량 600만 주 중 일반투자자에게는 25% 비중으로 150만 주 배정한다. 우리사주 물량은 없음.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메인이고 KB증권은 서브다. 두 증권사 모두 청약 전일까지 게좌를 보유해야 청약 참여가 가능함.






엘비루셈 균등배분 예상

한국투자증권 / KB증권

10주 청약증거금 = 70,000원
균등배분수량 = 525,000주 / 225,000주
청약 참여자 수 = 25만 예상 / 15만 예상
나누면 = 2.1주 / 1.5주
균등배정 수량 예상 = 평균 2주 / 평균 1~2주






엘비루셈 상징일 유통가능 물량

엘비루셈의 최대 장점이다. 주주 구성이 깔끔함. 최대주주 엘비세미콘이 지분 약 49% 보유 중이고, 사업 파트너인 일본의 라피스사가 약 2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게 끝임 나머지는 공모주주들인데, 그러므로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기존 주주들이 없다. 정말 심플 그 자체인 유통물량을 보여주는데, 나중에 의무보유확약이 적용되면, 상장일 유통물량도 약 20% 정도로 낮아질 거라고 본다.






엘비루셈 공모가 산정

공모가 산정을 위해 엘비루셈은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는 2개를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모회사인 엘비세미콘이다.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긴 한데, 모회사를 비교하는 게 좀 어색하긴 함. 아무튼 2개사의 평균 PER는 21.4였다. 비교하는 PER는 무난해 보임. 여기에 금년 1분기를 포함한 최근 4분기 순이익 187억 원을 공모가 산정에 적용함.

주당 평가 가액으로 16,251원을 산정했다. 그리고 할인율 13.9%를 주면서 희망공모가 상단 금액으로 14,000원을 공모가로 책정했는데, 할인율이 조금 낮은 게 아쉽다. 그래서 희망 상단 공모가를 초과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할인율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종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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