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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삼성제약 주가 췌장암 치료제 믿고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25.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코앞에 둔 기업 삼성제약에 대해 알아보자. 주가 상승 요인과 앞으로 남은 호재 등을 살펴볼 거임.




삼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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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이름만 보면 삼성 계열사 같지만, 삼성제약의 모기업은 젬백스앤카엘로 삼성과는 전혀 무관한 기업이다. 삼성제약은 1929년 설립된 기업으로 창립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의약품 제조회사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총 197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음.

최근 5년 동안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한해 약 400~500억 사이의 매출을 내고 있고, 매출액이 늘긴 하지만, 매년 40억~100억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는 이유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고, 이 안에 포함된 췌장암 치료제 연구개발비도 증가했기 때문임.

이렇게 지속된 적자에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2015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353억 원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으로 자금을 수혈해온 덕분이다. 또한 현금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향남 공장을 에이치엘비제약에 420억 원에 매각해 수년째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삼성제약 수익 모델

20년 12월 31일 기준

주요 제품 5가지

소화제 = 까스명수 (8.95%)
간장약 = 쓸기담 (1.21%)
뇌졸중 = 우황청심원 현탁액 (3.46%)
항생제 = 콤비신주 (15.17%)
해열진통 = 판토에이 (3.10%)


100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요 제품 5가지가 전체 매출 중 30%를 담당하고 있고, 나머지 70%는 건강기능식품과 위탁생산 (CMO) 제품들이 담당한다. 주요 제품을 보면, 소화제인 까스명수, 간 기능 보조 개선제인 쓸기담, 두근거림과 뇌졸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시는 우황청심원, 세균을 억제하거나 죽여주는 항생제 콤비 신주,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떨어뜨리는 해열진통제 판토에이가 있는데,

모두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들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제약 주가

작년 말부터 3,000원대에서 13,000원대까지 4배 상승하면서 이 기간 동안 상한가만 2번 기록했는데, 이러한 상승 요인에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구충제 이버멕틴의 코로나 치사율 하락 이슈다. 이버멕틴은 기생충을 죽이는 성분으로 이, 옴과 같은 기생충 질병을 치료해주는 의약품인데,

구충제인 이버멕틴이 코로나 치사율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다는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음. 삼성제약도 '알벤졸정'이란 구충제를 생산하는 중이기에 관련주로 엮어 같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줌.

두 번째는 삼성제약의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 관련 이슈다. 리압액스주는 삼성제약의 모기업인 젬백스가 개발한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을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한 제품임. 작년 12월 29일,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의 임상 3상 결과를 공시했는데,

삼성제약 주가는 전날 28일 상한가를 찍고, 29일까지 강세를 보였다. 기대감대로 공시에서는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음. 최근에도 상한가를 시작으로 상승추세가 지속됐는데, 임상시험의 세부적인 결과를 논문으로 6월 4일에 있을 ASCO (미국 임상종양학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임. 그리고 이번에 도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허가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






삼성제약 돈 넣어도 괜찮을까

기존 보유자들은 보유, 신규 진입은 천천히 하는 게 좋아 보임. 기존 보유자들이 기대할만한 호재는 2가지가 있는데, 췌장암 치료제는 다음 달 임상 3상 결과가 나오고,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으나 삼성제약의 모회사인 젬백스엔카엘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이전을 삼성제약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회사가 계속 유지되려면, 결국에 돈이 있어야 하는데,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등과 같은 악재가 추가적으로 터질 수도 있는 만큼, 신규 진입은 신중히 검토 후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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