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배가량 상승한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 엑세스바이오에 대해 알아보자. 주가가 천천히 계속 빠지다가 최근 4월 중순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주가 상승 이유와 전망에 대해 살펴볼 거임
엑세스바이오
2002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작년 12월 기준 65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음.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RDT, 코로나 RDT, 기타 이렇게 3가지 품목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RDT란 Rapid Diagnostics Test의 약자다. 즉, 신속 진단 검사라는 뜻임. 매출 비중을 보면, 18~19년에는 말라리아 RDT가 주력 상품이었으나
작년부터는 코로나 비중이 72%까지 올라오면서 주력 상품이 바뀌었다. 엑세스바이오의 전반적인 제품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말라리아 진단키트다. 말라리아는 쉽게 말해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 질환임. 주요 증상으로는 몸에 기력이 없어지는 권태감과 서서히 증가하는 발열이다.
엑세스바이오에서 이 병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를 판매중인데, 엑세스바이오의 제품은 열대열 말라리아 및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변종 말라리아까지 총 11가지 종류의 말라리아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발발 전까지는 전체 매출 점유율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주력 중에서 주력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작년부터 엑세스바이오 주력 상품이 된 코로나 19 진단 키트다. 기관에서 쓰이는 PCR 진단키트와 자가진단키트를 보유중임. 작년 매출은 대략 1,161억 원을 기록해 18, 19년도에 비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엄청난 차이로 증가 후 흑자전환에 성공함.
19년 대비 매출액은 약 3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1억 달러 매출 중에 영업이익이 6천만 달러인 건 영업이익률이 60%에 육박하는 거다. 엄청난 영업이익률임. 물론 팬데믹으로 인한 1회성 매출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엑세스바이오가 말라리아 진단 키트로 매년 수익을 보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가 진정되더라도 해당 수익이 계속 유지될 수도 있음. 이게 다 코로니 진단키트 덕분이라고 보면 된다.
엑세스바이오 주가
매출에 걸맞은 성장을 보여줬는지 살펴보자. 차트를 보면, 다른 코로나 관련주와는 달리 한 박자 늦게 7월 말부터 주가가 움직였다. 다른 코로나 관련주들처럼 상승 모멘텀은 아주 비슷함. 엑세스바이오에서 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 덕분이었는데, 코로나 분자진단키트가 미국 FDA 긴급 승인 사용 소식부터 시작해 브라질 긴급사용승인 모멘텀까지
호재가 지속되면서 주가 3천 원 대에서 6만 원 대까지 약 20배가량 치고 올라와줌. 이후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고, 고점 차익 실현 물량에 엑세스바이오 주가는 천천히 하락하기 바빴는데, 그 이후 백신 이슈가 지속되면서 진단키트의 수요는 점점 줄어들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그런데 4월 중순부터
흐름이 바뀜. 씨젠과 마찬가지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상생 방역을 약속하면서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촉구하고, 확정까지 되면서 주가는 급등했고, 이후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로 상한가까지 찍으면서 상승 추세를 마감했다.
개인적으로 엑세스바이오 주가 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엑세스바이오 주가는 28,500원 (5/17 기준) 다른 관련주들에 비해 저평가인 상태다. 주가는 결국 실적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2,25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819억 원이다.
작년 영업이익과 동일한 수준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거임. 진단키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 씨젠의 매출은 3,523억 원, 영업이익은 2,157억 원이다. 또한 엑세스바이오 홈키트 FDA 임상이 진행 중인데, 시장 조사기관에서는 코로나 자가 진단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음.
따라서 현재 아무리 백신 보급이 원활하게 진행되더라도 모든 가정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해 검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향후 몇 년간은 엑세스바이오의 매출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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