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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유바이오로직스 주가 전망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18.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들과 그중 주목할 점. 9월까지 이어지는 호재들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바이오 주의 주가 움직임 그리고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볼 거임.





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


작년 말 기준 222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는 의약품 제조 벤처기업이다. 백신 개발 및 공급 사업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CRMO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CRMO란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CRO와 의약품 수탁생산기관인 CMO의 합성어로 쉽게 말해 다른 회사의 의뢰를 받아

신약 개발의 임상 시험부터 제품 생산까지 다양한 업무를 대신해주는 사업임.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는 대부분의 매출이 백신 사업에서 나오고 있는데, 어떤 백신들을 판매하는지 알아보자.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현재 백신 매출 대부분은 콜레라 치료제인 유비콜이 차지하고 있다. 제1군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콜레라는 콜레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으로써 전염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해 정도가 너무 커서 발행 또는 유행 즉시 방역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질병이다.

한국에서는 2001년을 마지막으로 발병 사례가 없지만, 아직도 깨끗한 식수와 위생적인 오물 처리를 할 수 없는 곳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발생 중임. 유바이오로직스는 5년 간의 연구 끝에 유비콜을 개발했고, 2015년 무려 세계에서 세 번째, 그리고 한국에서는 최초로

세계 보건기구 WHO의 사전적 격성 평가인 PQ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는 2017년에 WHO의 PQ 인증을 받은 유비콜 플러스가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조달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음. 세계 보건 측면에서 유바이오로직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도에서는 1년간 콜레라 환자가 100만 명이 나오고 사망자는 3만 명으로 아직도 콜레라에 취약하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 플러스에 대한 인도 임상 3상 승인 됏으며, 1년여의 3상 이후 내년 하반기 인도 출시를 예상 중이라고 함.

2020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국제구호기구의 백신 캠페인의 어려움으로 매출이 다소 하락했으나 21년 올해는 주문이 늘어 19년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비콜 이외에도 유바이오로직스는 장티푸스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 보톨리눔 톡신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인데,

이 중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약 8조 원, 수막구균 백신은 2조 원, 보톨리늄 톡신은 약 4.5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백신들 말고도 가장 주목해야 할 백신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다.

21년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시장의 규모는 약 40조 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유코백-19의 국내 1-2상을 진행 중임. 1상은 5월 말에 결과 발표하고, 2상은 6월에 진입해서 결과 발표는 9월 말에 한다고 한다. 아주 빠른 속도임.

아직도 공급이 불안정한 코로나 백신이기에 세계백신연합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 백신 연합 사이트에서도 유바이오로직스 이름이 올라와 유코백-19의 백신 개발 상황을 공유하고 있음.






유바이오로직스 주가 및 호재

2017년 상장 이후 한 번도 이렇다 할 등락이 없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7월 중순 코로나 후보 백신 도출 성공 및 개발 단계 진입 소식에 급등하기 시작함. 이후 코로나 유행 및 확산 정도와 해외 백신 개발 상황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4월 이후부터는 국내 1일 확진자가 700명이 다시 넘어가며,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임상실험 진행에 따라 한 번 더 주가 상승 랠리가 시작됨. 또한 4월 19일에는 필리핀 제약사 글로백스와 유코백-19 기술이전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백스는 초기 완제품 공급에 이어 순차적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한 달 동안 2배 가까이 상승했고, 특히 공매도 재개 이슈가 가시기도 전인 지난 6일에만 22% 급등했다. 유바이오로직스보다 시총이 더 큰

유바이오로직스보다 시총이 더 큰 코스닥 바이오 종목 대다수가 지난 4월 말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매도 세력도 굳이 건드리지 않는 종목이라고 봄.

수많은 주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임상결과와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5월 현재 임상 1상이 끝났으며, 5월 말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음. 기대감이 선반영 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음.

5월 3일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인터뷰에서 "이번 달 1상 결과 나오면 6월 초에는 2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으니 이 또한 다가올 호재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최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내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언급함.

하반기 3상을 계획하고 있는 유바이오로직스에게는 호재로 작용될 거임.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부문에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는 물론 국내의 셀트리온 보다도 후발주자이기에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고 있음.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얼핏 봤을 땐 과도한 상승 아닌가 싶을 텐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바로 유코백-19의 백신 생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코백-19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 백신이다. 현재 코로나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가장 주목받고 있음.

심지어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아이진은 mRNA 방식의 백신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지난 3~4월에 걸쳐 주가가 약 150% 상승한 바 있음. 하지만, 이론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방식은 합성 항원 백신이다. 이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면역증강제와 함께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안전하기도 하지만, 또한 mRNA 백신에 해당하는 초저온 보관이 필요 없어 유통이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따라서 향후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에는 합성 항원 방식의 백신이 굉장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노바백스가 선두주자이다. 노바백스는 EMA와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한 상황이며, 5월 허가가 예상되고 있음. 심지어 허가 나기 전인데 이미 글로벌 20억 도즈 이상 선구매가 이루어짐. 따라서 노바백스의 허가 승인은 합성항원 백신 시대의 시작이니

유바이오로직스에게도 큰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물론 추가로 여기에 콜레라 백신 사업과 관련된 호재도 있음. 최근 국제백신연구소가 유비콜 플러스와 기존 백신간에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실험에 돌입했으며, 유비콜의 공급량 또한

WHO의 Ending Cholera 2030 캠페인으로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콜레라 백신 증설을 위해 472만 달러의 지원을 결정하며, 22년 하반기에는 유비콜 플러스의 공급량이 5,000만 도즈가 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매매

아직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의 바이오 주들은 실적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 그리고 이슈가 없이 조용한 상태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줌. 다만 유바이오로직스는 9월까지 기대할만한 호재들이 대기 중이라 보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함.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호재들의 일정을 체크해 미리 사뒀다가 해당 이슈가 공개되기 직전에 파는 것도 좋은 매매 방법이다. 바이오 주는 기대감에 따라 크게 움직이다 보니 해당 재료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주가는 충분히 오른다. 재료가 공개된 이후에는

재료 소멸 매도세도 있거니와 혹시라도 결과가 잘못되어 예상되는 주가 하락의 리스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임. 재료 공개 이후 실제로 좋은 결과가 나와버리면, 주가가 크게 오를 순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는 욕심내지 않고, 둬 돌아보지 않을 수 있다면,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백신이 주된 재료라 이번 실적 발표 공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 새로 진입할 사람들은 이런 실망 매물이 충분히 나온 후 진입하는 건 어떨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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