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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보령제약 주가 유'무상증자 돈 넣어도 괜찮을까

by 몬재다 2021. 5. 17.


보령제약은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위해 이어서 바로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이 과정과 도움이 되는 정보들 그리고 우려사항에 대해 살펴보자.



 

보령제약 유상증자

보령제약ke-mobilestyle=
보령제약


유상증자 참여할 종목인가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 유상증자 발표한 종목의 투자설명서 내용을 보면, 공모 자금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됨. 만약 채무상환하겠다는 종목들은 가볍게 투자설명서를 닫아버리면 된다. 어떤 이유에서건 유상증자로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하는 회사는 믿거해야함.

이번 보령제약은 약 1,000억 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전량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고 함. 그중 700억 원으로 레거시 브랜드를 인수한다고 한다. 오리지널 의약품 중 특허 기간이 만료된 의약품을 레거시 브랜드라고 한다.

많은 노력으로 만들어진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허가 끝나고 그동안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함. 그래서 보령제약은 현재 3개 품목의 레거시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 이렇게 인수한 레거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고 하고 있음.

나머지 300억 원으로는 개랑 신약 개발 자금으로 쓴다고 한다. 개량 신약은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끝나면, 그 약품을 약간 개량해서 만드는 의약품임. 비뇨기, 고혈압, 당뇨 총 3개 품목에 대한 개발 비용으로 공모자금을 활용한다.






보령제약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

먼저 주주배정 유상증자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알아보자. 주주 배정일까지 보령제약을 보유하면, 구주주 청약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후 1차로 유상증자 가격이 확정됨. 그리고 유상증자 청약 권리가 신주인수권이라는 형태로 부여되는데, 이걸 5일 동안 사고팔 수 있다.

그리고 최종 신주 발행 가격이 확정되고, 구주주 청약이 2일간 진행되는데, 마지막으로 신주가  상장하면, 상장일부터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하나씩 세부적으로 알아보자.

 

기존 주식수 = 52,120,000주
유상증자 주식수 = 5,550,000주 (10.7%)
합계 = 57,670,000주

우리 사주조합 = 1,110,000주 (20%)
구주주 = 4,440,000주 (80%) / 6월 1일까지 보유
일반모집 = - / 신청 미달 주식


보령제약은 이번 유상증자로 555만 주를 모집한다. 10.7%의 비중이 과도한 수준은 아님. 이 555만주를 우리 사주에게 20% 배정하고, 나머지 80%인 444만 주를 구주주에게 배정한다. 그래서 구주 주로 청약받으려면, 6월 1일까지는 보령제약을 들고 있어야 함.

구주주 청약이 끝나고 물량이 남으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보령제약은 지금까지 우리 사주조합이 없었음. 그래서 이번 유상증자를 위해 우리 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임직원의 90%가 넘게 조합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1주당 신주배정비율 = 0.0896주 / 1,000주 보유 시 89주 배정
신주인수권 거래일 = 6월 22일 ~ 28일
구주주 청약 신청일 = 7월 7일 ~ 8일
일반 청약 = 7월 12일 ~ 13일 / 대신증권
신주 상장일 = 7월 27일 예정
신주 예상 가격 = 18,050원
1차 발행가액 확정일 = 5월 31일 / 구주주 배정기준일 전일
최종 발행가액 확정일 = 7월 2일

신주 적용되는 할인율은 20% 임.






보령제약 무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 = 7월 19일 / 7월 15일까지 보유
1주당 배정수 = 0.2주 / 10주 보유 시 2주
신주 상장일 = 8월 10일


무상증자의 배정 기준일은 7월 19일이다. 기준일 3일 전에 보유해야 하기에 7월 15일까지는 보유해야 함. 7월 15일이면 앞서 유상증자 청약이 끝난 후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상증자를 참여한 물량까지 무상증자 배정이 된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유상증자 건 무상증자 건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권리락이 있다. 권리락은 늘어난 주식수 비율만큼 주가를 강제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을 의미함. 무상증자 비율이 0.2주이므로 주가가 20%만큼 강제로 하향조정된다고 보면 된다. 이제 최적의 보유 조건을 알아보자.






보령제약 최적 보유 조건

보유주식수 = 23주
유상증자 신청 = 2주 (0.0896)
유상증자 후 보유 주식수 = 25주
무상증자 배정 = 5주 (20%)
최종 보유수 = 30주 


최소로 23주 보유하는 게 좋아보인다. 이 경우 유상증자 2주 신청 가능해 25주가 됨. 여기에 20%의 무상증자 물량 5주가 부여되어 최종적으로 증자가 끝나면 30주가 된다. 이렇게 최적 수량을 알려주는 이유는 소수점은 전부 버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유한다면, 23주, 46주, 69주처럼 23주 단위로 보유하는게 좋다. 그런데 유상증자할 때 신주인수권 수량의 20%는 초과하여 청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신주인수권 10주 보유 시 12주까지 청약됨.

그래서 언급한 최적 보유 수량은 조금씩 차이나 날 수 있으므로 보령제약 매수를 결심했다면, 잘 계산해서 들고 있자.






보령제약 최대주주 지분율

보령제약 최대주주 지분율은 57.5%이다. 최대주주가 지분율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으니 양호한 수준임. 그런데 아쉬운 점은 최대주주인 보령 홀딩스가 배정되는 청약 수량 중 100만 주는 청약을 포기하는 점이다. 약 183만주를 배정 받는데, 그 중에서 45% 정도만 청약 하겠다고 공시함.

그래서 최소 100만주 정도는 일반 공모로 풀릴 수 있는 종목이다.






보령제약 재무상태

안정적이다. 21년 1분기 기준으로 유동비율 246%, 부채비율은 89% 임. 20년 재무상 태보다 약간 안 좋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익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0억 원이 늘었지만, 영업 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간보다 약 2배 이상 늘었는데,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도 줄었는데 증가한 이유는 보령제약이 투자한 '케모맙'이라는 회사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분가치가 증가됐기 때문임. 이 덕분에 1분기 실적 수준은 괜찮다고 본다.






보령제약 우려사항

그리고 보령제약은 작년에도 유상증자를 했다. 올해 2년 연속 유상증자를 하게 되는 건데, 이러한 배경에는 신공장 건설, 항암제 포트폴리오 판권 인수 등 대형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차입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기가 부담스러워져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작년 이어 올해도 유상증자하는 부분은 부담스럽게 보임.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한 무상증자 카드를 주주들에게 같이 제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우려 사항이 있다.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보령제약의 공매도가 점점 늘고 있다.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매도 잔고를 계속 확인하면서 투자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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