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를 비롯해 21년 남아있는 초대형 공모주 종목을 알아보자. 살펴볼 기업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야놀자 7곳이다.
국내 기업 상장 절차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싶은 기업은 아래와 같은 6단계를 거쳐야 한다.
- 1. 주관사 선정
- 2. 기업 실사
- 3. 예비 심사
- 4. 증권신고서 제출
- 5. 청약
- 6. 상장
먼저 상장하고 싶은 기업을 상장까지 잘 이끌어줄 주관사를 선정하는 게 절차 시작이다. 보통 큰 공모 대형 종목들은 국내 주관사와 해외 주관사를 같이 선정함. 그래서 선정된 주관사들이 기업공개를 하기 위해 실사를 함. 공모가는 얼마로 산정하면 되는지 등을 알아보고, 투자 설명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투자설명서가 작성되면, 상장 심사 청구를 함. 그럼 한국 거래소에서 영업일로 45일 주말까지 하면 약 두 달이다. 상장하기 적합한 회사인지 심사 들어감. 통과 시 청약 일정을 잡을 수 있음. 바로 청약하는 건 아니고, 기존 작성된 투자 설명서와 청약 일정 등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청약 일정을 공지한다.
그럼 많은 공모자 투자자들이 1주라도 더 받기를 바라면서 청약에 참여하는 거다. 이렇게 배정된 물량을 100원이라도 비싸게 팔기 위한 노력을 상장일에 하게 된다. 이 과정이 상장 절차임.
카카오뱅크 상장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종목이다. 카카오뱅크가 드디어 이번 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함. 큰 문제가 없다면, 6월에 심사 결과 나오고, 7월에 청약이 가능할 것 같음. 카카오뱅크의 장외시세로 미루어보면, 벌써 시가총액이 30조 원을 넘었다. 국내 시중은행 중 1우 은행인 KB금융보다 더 많은 시총임.
그만큼 향후 금융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종목이다.
카카오뱅크
현재 진행상황 = 상장 예비심사 중
기업가치 = 약 30조 원
예상 청약 시기 = 7월
국내 주관사 = KB증권
예상 공모액 = 약 6조 원
카카오페이 상장
카카오 계열사들이 연이어 상장을 추진하게 되는데, 카카오페이도 4월 안에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고 준비 중이다. 원래는 3월 달에 하려고 했는데, 약간 지연되면서 7월 안에는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한다.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7조~10조 원을 예상하고 있음.
공모 규모는 1.5조에서 약 2조 원이 예상된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청약 시기기 둘 다 7월로 겹치므로 한 종목은 8월로 미뤄지지 않을까 싶음.
카카오페이
현재 진행상황 = 상장 예비심사 청구 예정 (4월 중)
기업가치 = 7~10조 원
예상 청약 시기 = 7월
국내 주관사 = 삼성증권
예상 공모액 = 약 1.5~2조 원
크래프톤 상장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크래프톤 기업 가치는 약 30조 원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도 이번 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진행 중임. 심사가 약 두 달 정도 걸리니 6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듯함. 하지만, 상반기 실적을 결산하고 여름에 나올 신작을 발표한 다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청약 시기는 7~8월이라고 보면 됨.
크래프톤
현재 진행상황 = 상장 예비심사
기업가치 = 약 30조 원
예상 청약 시기 = 7~8월
국내 주관사 =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예상 공모액 = 약 5조 원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모두가 기다리는 종목이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소송도 마무리되면서 가볍게 상장 준비할 수 있게 됨. 일단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장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올해 예상되는 투자금으로 약 10조 원이 필요함. SK이노베이션과 소송으로 2조 원을 받지만,
이 금액으로는 투자금이 부족한 상황임. 그래서 3분기에 상장하면서 투자금 조달을 위한 공모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다. LG에니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최소 50조, 최대 100조 원 예상되고 있음. 시가총액 50조 원 규모로 공모해 아마도 상장 후 100조 원 정도에서 시총이 유지되지 않을까 싶음.
LG에너지솔루션
현재 진행상황 = 기업 실사 중
기업가치 = 50~100조 원
예상 청약 시기 = 8~9월
국내 주관사 = KB증권
예상 공모액 = 약 10조 원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올해 1분기 때만 해도 상장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이번 주에 터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RFP를 발송한 상태이다. 5월 중 주관사 확정하고, 4분기쯤 청약 진행하지 않을까 싶음.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약 10% 이상 가지고 있는 계열사로
향후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에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기업가치는 약 10조 원이 예상됨.
현대엔지니어링
현재 진행상황 = 주관사 선정 중
기업가치 = 10조 원
예상 청약 시기 = 4분기
국내 주관사 = 미정
예상 공모액 = 약 1.5조 원
야놀자 상장
코로나로 여행 업계가 박살 났음에도 실적 확대에 성공함. 야놀자는 애초 올해 국내 상장하는 게 예상되었다. 야놀자에 투자한 기관들이 올해는 상장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임. 그런데 갑자기 쿠팡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한 후 야놀자도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 상장하면서 한국거래소도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미국으로 가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보니 상장 문턱을 많이 낮춰주기로 했다. 특히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이면, 코스피 상장 요건을 신설함. 그래서 야놀자도 한국 or 미국 고민이 많을 것이다.
만약 한국 상장 선택 시 야놀자도 4분기에 청약이 에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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