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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한화시스템 주가 전망 유상증자 베팅 성공할까

by 몬재다 2021. 4. 15.


최근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유상증자는 한화그룹에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임.





한화시스템 주요 주주

한화 그룹 계열사 최대 주주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약 지분 49%를 가지고 있고, 2대 주주로 에이치솔루션이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 2대 주주가 핵심인데, 에이치솔루션은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 아들 셋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들어진 이유는 한화그룹의 승계를 위한 지주회사라고 보면 됨. 현재 한화그룹의 지주사는 주식회사 한화이다. 그런데 개인이 보유한 지분으로는 지분율을 확대하기 어려워 지주회사를 만들고, 우회적으로 지분율을 늘리고 있는 것임.

그래서 한화시스템은 지주회사가 직접 지분이 들어가 있는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라고 볼 수 있음. 그럼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자.






한화시스템 유상증자 주식수

일단 기존 주식이 약 1억 1천만 주 있었다. 여기에 71% 비중으로 7,869만 주를 추가로 증자함. 엄청난 규모로 증자를 하는데, 주식 투자를 조금 한 사람들은 이런 비율로 증자하는 기업들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배웠을 거다. 원래라면 바로 버릴 종목이지만, 이 종목은 겉으로만 파악하면 안 됨.

7,869만 주의 유상증자 중 우리사주에게 20% 배정했고, 나머지 80%가 구주주에게 배정된다. 구주주란 기존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의미함. 배정 기준일은 4월 22일이다. 우리사주와 구주주의 청약이 끝나고 물량이 남는다면, 일반 투자자들 대상으로 일반 청약이 진행됨. 일반적인 유상증자 과정과 동일하다.






한화시스템 구주주 배정 기준일

참고로 구주주 배정 기준일이 4월 22일이지만, 주식의 보유, 즉 매수는 3일 전인 4월 20일까지 해야 함. 주주명부에 오르는 게 3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 21일에 보유 주식을 매각해도 유상증자에 청약 권리는 부여가 됨. 그러므로 주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유상증자

구주주에게는 0.581주를 배정했는데, 1,000주를 보유했을 경우 581주를 배정받는다. 그리고 이 배정받은 주식에 청약일이 6월 3일과 4일임. 단 청약증거금이 100% 필요하고, 이 부분은 청약 증거금 50%가 필요한 공모주와는 다르다. 그래서 주의해야 함.

그러므로 신주로 배정받은 주식이 상장하는 날은 6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구주주 청약은 한화시스템을 보유한 증권사에서 6월 3일과 4일에 하면 되는데, 공모주처럼 특정 주관사에서 청약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배정 주식에 최대 120%까지 초과로 청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주를 배정받았다면, 청약은 12주까지 가능함. 이게 가능한 이유는 구주주를 배정할 때 소수점은 절사가 된다. 즉, 2.6주를 받을 수 있다면 2주만 청약 권리가 생긴다고 보면 됨.

그래서 현재 유상증자로 발행될 신주 예상 가격은 15,250원인데 확정된 가격은 아니고 1차 발행가액은 구주주 배정기준일 전일인 4월 19일에 확정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청약하기 전 5월 31일에 최종 발행가액이 확정됨. 발행가액을 확정하는 방법은

확정일 기준 한 달 전 주가를 평균으로 냄. 거기에 할인율을 15% 적용해 확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신주 예상 가격 15,250원보다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음. 지금부터의 주가가 신주 가격 결졍에 계속 영향을 주는 거다.






한화시스템 주요 사업

한화시스템-에어모빌리티
한화시스템-사업


방위산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여러 가지 국산 무기에 탑재되는 장비를 만들고 있음. 그리고 한화그룹 전 계열사 IT를 담당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기존 한화 S&C라는 계열사가 한화시스템에 합병한 거다. 한화시스템이 미래 먹 거리로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데,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유상증자를 함.

1.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쉽게 설명하자면, 이제 바퀴로 이동하지 않고, 날아다니겠다는 거임. 현재 주목받는 전기차, 수소차 부분을 뛰어넘는 다음 세대의 모빌리티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 거다.

2. 위성통신 안테나

최근 한화그룹에서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쎄트렉아이를 인수해 화제가 되었는데, 덕분에 2023년 한화그룹이 자체 기술력으로 인공위성을 쏘겠다는 계획 아래 우주시대를 준비하고 있음.

위와 같은 미래 산업을 위해 1조 2,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해짐. 1조 2천억 원 중에서 약 9,500억 원을 에어 모빌리티 사업과 위성통신 사업 고도화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음. 나머지 2,500억 원은 디지털 플랫폼 기술 업체에 지분투자를 할 계획임.






에어 모빌리티 X 위성통신

이 두 기술을 같이 고도화시키는 이유는 시너지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에어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은 교통 관리와 관제 시스템으로 사고를 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지상 통신망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위성통신 신호가 필수적임.

즉, 에어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저궤도 위성이 필요하고, 한화그룹은 이 두 가지를 직접 하면서 비용을 낮추고, 효율은 극대화시키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음.

요즘 우주 항공 테마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동안 방위산업을 통해 개발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항공과 위성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으려는 비전이 이 유상증자에 포함됐다고 보면 된다.






향후 매출

현재 매출은 약 1.6조 원이지만, 10년 후인 2030년에는 매출 2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함. 목표 절반만 달성하더라도 현재 매출 7배가 되는 것이므로 크게 잡은 느낌이 있다.






최대주주 참여

한화시스템 대주주가 유상증자에 120% 참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위에서 청약 물량 20%는 초과해서 청약 가능하다고 언급했는데, 최대주주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2대 주주 에이치솔루션이 각각 120%씩 청약 참여하겠다고 함. 유상증자하면서 최대주주가 100% 청약 참여해도 성공률이 굉장히 높아지는데, 120%나 청약하는 거니 매력적인 거다.






실제 배정 물량

그래서 7,869만 주 중에서 대주주가 약 61% 청약에 참여하고, 또 우리사주로 배정된 20%도 임직원들은 아마 참여하게 될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 우리 사주 청약 참여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있음. 그럼 남은 물량이 1,497만 주로 전체 비중의 19%만 남는다.

금액으로 약 2,300억 원임. 그래서 1조 2천억 원 중 1조 원은 한화그룹에서 투자가 들어오고, 나머지 2천억 원만 시장에서 참여하면 되는 거다. 이런 부분이 우주항공분야에서 한화그룹의 의지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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