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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해성티피씨 상장 후 적정 주가 및 수요예측

by 몬재다 2021. 4. 13.


해성티피씨와 이삭엔지니어링 청약 2일 차다. 이삭엔지니어링을 주관한 신한금융투자는 오늘 하루 종일 입금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빡쳤을거다. 청약 마감도 3시간 늘려서 7시까지 해버림. 여러모로 작은 증권사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본다.

이번 글은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한 해성티피씨의 청약 결과와 상장일 주가 등 여러 가지 정보들을 종합해서 알아볼 거다. 먼저 해성티피씨 상장일은 같은 날 청약한 이삭엔지니어링과 같은 4월 21일에 상장함.




해성티피씨 경쟁률

수요예측

- 기관 경쟁률 = 1509 : 1
- 의무보유확약비율 = 16.1%

일반 공모 청약

- 개인 경쟁률 = 2053 : 1
- 총 증거금 = 약 3조 3천억 원


기관투자자 경쟁률이 1509:1로 최근 종목들에 비해서는 조금 높게 나왔다. 의무보유확약비율도 16.1%로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꽤 높은 확약 비율임. 다만 공모가를 인상했던 점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20% 미만이므로 시초가가 200%로 출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개인투자자 경쟁률은 2053 : 1로 최근 수준에서는 보통 정도이다.





해성티피씨 배정 수량

균등배분

배분 수량 = 125,000주
청약 참여자 수 = 198,005
나누면 = 0.63
예상 수량 = 0~1주

비례배분

배분 수량 = 125,000주
경쟁률 = 2053 : 1
비례 경쟁률 = 4107 : 1
필요 증거금 = 약 2,670만 원


해성티피씨는 균등배분으로 1주 못 받는 사람도 있을 거다. 일반 고객은 수수료가 2,000원이 있기 때문에 1주도 못 받고 수수료만 내서 빡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다. 이 부분은 향후 청약 당첨자에게만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임.






해성티피씨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주식수 / 비중

기본 = 1,000,000주 / 21.6%
의무보유확약 감안 (수요예측) = 897,250 / 19%


상자일 유통물량 100만 주는 비중으로 21.6%다. 여기에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 16.1%를 감안하면, 유통 비중은 19%까지 떨어짐. 보통 실제 적용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수요예측보다 더 많이 보호 예수를 걸어준다. 그래서 약 10% 중반까지 상장일 유통물량이 떨어질 수 있음.

게다가 해성티피씨는 상장일 기존 주주 물량도 없어 유통물량이 아주 좋음.






해성티피씨 최대주주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티피씨다. 해성티피씨는 원래 '해성굿쓰리'라는 회사였는데, 2015년에 회사가 파산위기로 법정관리 들어갔었음. 이때 티피씨가 인수하고, 현재 회사 이름인 해성티피씨로 변경함. 인수한 지 1년 만에 법정관리도 조기 졸업함.

현재는 티피씨가 46.7%를 보유하고 있다. 보호 예수는 1년 6개월.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보통이라고 본다. 그리도 최대주주 티피씨는 티피씨글로벌이라는 종목명으로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데, 최근 주가가 올랐다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해성티피씨의 상장 영향도 있겠지만, 이재명 관련주 이슈가 더 커 보였다.






해성티피씨 보호예수

상장 후 보통 한 달 뒤부터는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는데, 해성티피씨는 한 달 뒤에도 보호예수로 풀리는 물량이 없다. 상장 후 3개월 뒤에 상장주선인 인수분인 3만 주만 풀리고, 의미 있는 물량으로는 상장 후 6개월에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상당히 좋은 부분임.






스톡옵션

대표이사를 포함해서 임직원에게 18만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행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내년 9월부터다. 즉, 스톡옵션 리스크도 없음.






신주인수권부사채

유통물량 마지막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있는데, 이번 청약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이 10만 주 인수함. 다만 상장 후 3개월 이후에 행사할 수 있으므로, 상장 직후 영향을 줄 사항은 아니다. 단기 투자자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됨.






해성티피씨 재무현황

작년까지는 적자라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그래도 재무상태는 상당히 탄탄함. 유동비율 357% 부채비율은 80%로 잘 관리되고 있고, 적자폭도 작년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정도임. 회사의 계획대로라면, 약 18억 원 흑자에 이익률 7.5%를 기대하고 있다.

22년도에는 매출 342억 원에 이익률 46억 원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이 2022년 추정 실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해봄. 상장 후 적정 주가를 알아보자.






해성티피씨 상장 당일 주가 밴드 / 시가총액

주가 밴드 / 시총

* 시초가

- 공모가 = 13,000원 / 602억 원
- 공모가 200% = 26,000원 / 1,204억 원

따상 = 33,800원 / 1,565억 원 






해성티피씨 적정주가 산정

4개 기업 평균 / 해성티피씨 (22년 실적)

시총 = 725억 원 / 1,088억 원
매출액 = 345억 원 / 342억 원
당기순이익 = 8억 원 / 46억 원
이익률 = 2% / 13%


적정주가 산정을 위해 에너토크, 포메탈, 서암기계공업, 에스피시스템스 4개 기업 데이터를 비교해 평균값을 정해놨다. 이익률이 13%로 좀 많이 반영된 것 같은데, 언급한 4개 기업의 평균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데, 이익 차이가 좀 크다. 그래서 해성티피씨의 현재 실적이랑 비교를 했으면,

4개 기업 시총에 2배 정도는 적용을 했겠지만, 2022년 추정 실적을 비교했으므로 1.5배만 적용함. 이 경우 해성티피씨의 적정 시가총액은 1,088억 원이 된다. 공모가 181% 기준인 23,500원일 때 해당 시총이 나오므로 상장 후 적정 주가로 23,500원 정도를 기대함.






해성티피씨 투자 포인트

로봇팔-그림


국내 정상급 감속기 생산업체로 지금까지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용 감속기를 만들었지만, 성장을 위해 로봇용 감속기를 택했다. 산업용 로봇 부품인 감속기 시장 진입에 이번 공모 자금을 모두 투입할 만큼 회사 역량을 집중하려고 함. 이 감속기는 로봇 제작 원가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부품이다.

로봇 관절마다 모터가 들어가고, 모터에는 감속기가 장착되면서 로봇 구동에 핵심 부품으로 활용이 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 현장에서 점차 로봇이 대체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 이렇게 산업용 로봇이 늘어갈수록 감속기 시장도 연 10%로 빠르게 성장 중임.

해성티피씨는 단기간에 글로벌 점유율 5%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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