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모주 청약 다크호스로 불리는 쿠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데이터 관련'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여전히 사업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공모 정보와 쿠콘이 어떤 데이터 관련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지 알아보자.
쿠콘
세계 30개 국가 2,000개의 금융기관 정보들을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API 형태로 변형한 후에 쿠콘이 보관함. API란 여러 정보들을 쉽게 접근해서 사용하기 위해 같은 형식으로 통일시켜 놓은 것임. 그래서 고객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쿠콘이 보유한 API를 사용해서 사업에 활용한다.
구체적인 예시를 보면, 요즘 은행이나 증권계좌를 만들 때 인증 수단으로 다른 통장 계좌에 1원을 송금해 송금자의 숫자를 기재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게 쿠콘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이다. 그리고 카카오페이에서 대출한도나 금리를 조회할 때 혹은 차 시세를 조회할 때 등 카카오페이의 여러 서비스가
쿠콘이 보유한 고객정보를 활용해 서비스되고 있는 것임. 쿠콘의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국내 주요 금융권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기에 쿠콘 성장성은 긍정적임.
쿠콘 재무현황
재무상태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매출과 이익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20년 이익률이 37%까지 기록함. 이익률이 점차 확대되는 것을 보면, 쿠콘의 성장성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쿠콘 공모주
청약일 = 4월 19~20일
환불일 = 4월 22일
시장 = 코스닥
희망상단 공모가 = 40,000원
- 공모주식수 = 1,612,319주
신주모집 = 1,300,000주 (80.6%)
구주매출 = 312,319주 (19.4%)
공모금액 = 645억 원
4월 4주 차에는 쿠콘만 단독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금액 사이즈를 보면, 중형급임. 참고로 구주매출 31만 주는 최대주주 관계인이 보유한 개인 물량이 매도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쿠콘 공모물량 배정
일반 = 403,080주 (25%)
기관 = 1,128,624주 (70%)
우리사주 = 80.615주 (5%)
쿠콘 주관사
하나금융투자 / 삼성증권
배정수량 = 282,156주 / 120,924주
청약한도 = 7,000주 / 3,000주
청약 수수료 = 없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은 청약 전일에 계좌 개설해야 청약에 참여 가능하다. 하나금융투자 청약 한도인 7,000주 기준으로 청약증거금은 1.4억 원이 필요함. 균등배분을 예상해보자면,
쿠콘 균등배분
하나금융투자 / 삼성증권
10주 청약증거금 = 20만 원
청약 참여자 수 = 25만 예상
균등배분 수량 = 141,078주 / 60.462주
나누면 = 0.56 / 0.24
균등배정수량 예상 = 0~1주 / 0~1주
일단 청약 최소 수량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20만 원이 필요하고, 청약 참여자 수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25만 계좌로 예상해봄. 이 경우 각 주관사에 균등배분 수량에 나누어보면, 하나금융투자는 0.56주 삼성증권은 0.24주가 나온다. 두 주관사 모두 청약했을 경우 운에 따라 0~2주까지 배정 수량이 차이 날 듯함.
쿠콘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쿠콘의 상장일 유통물량은 많은 편이다. 약 360만 주로써 비중은 45.2% 임. 최근 공모 종목들이 대부분 40% 넘는 경우가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유통물량이 많이 풀리는 종목이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이점은 쿠콘의 단점으로 보임.
쿠콘 공모가 산정
쿠콘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세틀뱅크와 웹캐시 두 기업을 선정했다. 그런데 하필 선정한 기업이 모회사인 웹캐시임. 심사에 통과한 거 보면, 문제가 되질 않나 봄. 그래도 모회사를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 두 회사의 평균 PER은 26.1이었음.
그래서 쿠콘의 20년 당기순이익 188억 원을 공모가에 반영하면, 주당 평가가액으로 59,174원이 나온다. 여기에 할인율을 32.4% 적용해 희망 상단 공모가 4만 원을 책정함. 다른 종목들에 비해 할인율을 좀 많이 준 것은 좋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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